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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폴더블 스마트폰은 업계 차세대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출시된다 해도 실제 소비자 마음을 얼마나 휘어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러려면 기술적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처음 평평한 패널 형태를 탑재했으나 이후, 커브드 패널과 엣지 그리고 베젤리스와 풀 스크린 형태로 진화했다. 디스플레이 측면으로만 보자면 다음 단계는 폴더블 형태가 유력하다. 스마트폰 혁신이 기존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교체 수요가 줄면서 시장에선 다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흐름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주도권을 누가 가져가느냐다. 28일 산업교육연구소가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주최한 ‘폴더블·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및 고기능 소재 개발과 상용화 세미나’를 통해 고려대학교 주병권 교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풀 스크린 형태까지 갔으면, 이제는 폴더블 형태가 나올 차례는 맞다”라면서도 “다만 1~2년 전처럼 제품 출시 시기를 한국이 결정하는 시기는 지났다. 한국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중국이 매섭게 뒤쫓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빠른 출시보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온 반면, 화웨이는 ‘최초 출시’ 욕심을 드러내 가장 먼저 출시하는 업체가 화웨이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최근엔 삼성전자가 출시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기술적 난관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 문제다. 명지대학교 이준협 교수는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보도가 자꾸 나오지만, 실제 박막 봉지 등 기술적 부분이 굉장히 어렵다”라며 “소재 관련 업체와 같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 출시 속도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었다 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불량률이 늘어나는 문제를 어떻게 낮출 것이냐가 중요하다. 이준협 교수는 “접었다 펴는 것을 반복하면 외부에서 산소나 수분이 침투하고 픽셀 및 전극 불량이 발생한다. 그러면 휘도가 떨어져 까만 얼룩이 생긴다”라며 “곡률을 작게 설계하고 일정 투과율을 확보해야 하는 등 과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참신함이 단점인 높은 가격을 상쇄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기술력이 완벽에 가까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준협 교수는 “결국 다음 방향은 폴더블이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티비 가격보다 비쌀 것이다. 가격을 어떻게 다운시킬 것이냐,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냐의 문제가 있다”라며 “폴더블은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야 한다. 여러 재료의 특성을 정확히 알아야 반복해서 접었다 펼 수 있다. 얼마나 반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공정 기술력 및 재료 업체와의 협업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로 배터리를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곽민기 센터장은 “폴더블폰은 접히는 중간 부분 외에 다른 부분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다.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다 완성됐으나 접히는 부분의 데미지를 최소한으로 가져가는 문제와 함께, ‘두꺼운 배터리’가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폴더블폰은 배터리가 기존보다 3분의 1 이상 두꺼워진다. 그 두께 때문에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가장 큰 이슈가 된다”라며 “작년 삼성이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밝혔으나 늦어지고 있는데 더 늦어질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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