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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 업체들 자동차에 눈독

2016.07.31 22:49

관리자 조회 수:396

휴대폰 일변도 탈피 전장품 진출
별도 공장 설립하고 탈바꿈 시도



최근 IT 부품업체들이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와 기술력 배양을 위해 부품 기술의 정점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자동차 전장품 시장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이에스하이텍?서울반도체?루미마이크로?나노엘시디 등의 IT 부품업체들이 휴대폰 일변도의 시장구도에서 탈피해 자동차부품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별도의 공장을 설립하고 제품 인증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2년 현대오토넷으로부터 협력업체 승인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자동차 전장품 시장에 나서고 있는 아이에스하이텍(대표 유재일)은 올 3월 3만6000평 규모의 충북 음성 공장 완공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탈바꿈을 시작한다.

팬택앤큐리텔 등 휴대폰업체에 백라이트유닛(BLU)과 LCD 모듈을 공급해온 이 회사는 그동안 곤지암 공장에서 생산해 오던 자동차 오디오?내비게이션 모듈을 올 3월 충북 음성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이전,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 회사 유재일 사장은 "플라스틱 금형?사출로 시작해 LCD 모듈과 BLU 등을 생산하면서 자동차 오디오나 내비게이션이 필요한 모든 부속품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며 "세트업체가 별도의 조립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턴키 베이스의 부품 공급을 할 것이어서 동종 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이에스하이텍은 현재 현대오토넷으로부터 SQ-마크(HMC/KMC 품질보증)를 획득했으며, 이 달에는 국제 ISO/TS16949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획득해 국내외적으로 부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자동차 후방 지시등과 내부 조명으로 발광다이오드(LED)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자동차 관련 매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후방 지시등, 계기판 조명 정도로만 사용돼 왔던 LED가 올해를 기점으로 실내 조명으로 본격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LED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헤드램프가 2008년이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밝기?신뢰성 등의 측면에서 품질 강화을 강화하고 기존 QS9000 인증에 이어 현재 TS16949 인증 획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세계 자동차용 LED 시장이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LED 전문 업체였던 루미마이크로(대표 이충전)도 그동안 휴대폰 백라이트유닛(BLU)에 집중돼 있던 사업 구도에서 탈피해 중대형 TV용 BLU 시장과 함께 자동차 시장으로의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자동차용 광원 제품을 제작, 현재 국내 종합 자동차 부품 업체와 인증 관련 제품 시험을 진행 중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거래 안정성과 일정 물량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시장으로의 진입을 생각하게 됐다"며 "다만 자동차 부품은 생명을 다루는 것이니 만큼 신뢰성 테스트 기간이 길고 인증 절차도 까다로워 실 거래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쯤 종합부품업체로부터 공급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메디아나전자에 인수된 휴대폰 BLU 업체 나노엘시디도 자동차부품 자회사인 브이엔에프이노베이션(대표 이민호)을 통해 엔진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도 자동차 엔진오일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해 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브이엔에프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현대차 선행기술개발팀과 협력해 이 센서의 신뢰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이 메르세데츠 벤츠 S500 등에 적용됐다고 밝히면서 올 하반기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에스하이텍 유재일 사장은 "여러 IT 부품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으로 진입을 꾀하고 있는데 이는 부품업체들이 미래의 부품 시장을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온도 환경?내구성?수명 등 까다로운 조건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함으로써 기술력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준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