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OLED 조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ㆍ원장 김흥남)는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OLED 조명의 다양하고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9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하는 OLED 조명 디자인은 지난 상반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열렸던 '제4회 OLED 조명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들로, OLED 광원을 이용한 참신하고 다양한 컨셉의 조명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OLED 조명 디자인 공모전은 디자인과 응용 시나리오 분야 등 두 가지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디자인 부문의 경우 디자인전문가, 대학생, 일반인 등이 참여해 200편 이상이 공모작을 접수하는 등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조명 디자인 부문의 영예의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은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전주형씨와 차미정씨가 디자인한 'Luminous Glass'에 돌아갔으며, 지정부문과 자유부문에서 최우수상 2작, 우수상 2작, 가작 4작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상으로 선정됐다.

 또 올해 처음 시행됐던 응용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고려대학교와 이애오건축사사무소의 김자영, 주병권, 김성현씨가 제안한 'OLED Life 24'가 최우수상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TRI는 조명 디자인 이외에도 최신 OLED 조명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OLED 조명이 진정한 감성조명용 광원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새로운 '색가변 광원 기술'을 전시한다. 기존의 복잡하고 고가의 디스플레이 제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투명 OLED 패널을 포함한 두 장의 OLED 패널을 적층하는 방법으로 구현되는 새로운 기술이다.

 OLED 감성조명을 구동하기 위한 '무선센서 연동 OLED 감성조명 기술'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정익 ETRI OLED연구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OLED 조명이 단순히 친환경 에너지 절감의 조명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된 진정한 감성조명으로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